국가 자격증 응시 자격, 이제 바뀝니다 – 대학 졸업 조건 사라지고 ‘현장 중심’으로 전환

🏛️ 국가 자격증 응시 자격, 이제 바뀝니다 – 대학 졸업 조건 사라지고 ‘현장 중심’으로 전환

그동안 국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면 ‘대학 졸업’ 또는 학력 요건이 필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역량과 무관하게 학벌 중심의 제도 운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불합리한 제도라는 지적도 제기돼 왔죠.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학력 중심 자격 요건이 완화되고,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의 전면 확대를 통해 경험과 실력을 기반으로 한 자격 취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2025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국가 자격증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왜 국가 자격증 응시 자격 개편이 필요한가?

기존 국가 자격증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소관 부처이며, 자격 인증은 교육부가 관할하는 이중 체계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자격 응시는 “대학 졸업자”, “전문대 이상 이수자”, “관련학과 전공자” 등의 자격 요건이 선결되어야만 했죠.

문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전공자 또는 경력직 종사자들이 시험 자체에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 “학교 중심 지식”만을 인증하고,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은 외면하는 체계라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 환경에서 정형화된 학습보다 현장 대응력이 더 중요한 현실과도 괴리되어 있었습니다.


🔍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란?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바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의 확대입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존의 검정형 시험 방식과는 다른 구조입니다.

구분 검정형 자격 과정평가형 자격
응시자격 대학 졸업 등 제한 제한 없음
평가방식 필기 + 실기 시험 교육 이수 + 내부·외부 평가
중심 이론지식 중심 교육 + 실무 수행 역량

즉, 누구나 직업훈련기관, 특성화고, 전문 교육기관 등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내부 평가를 통과한 후 **외부 평가(국가시험)**까지 합격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기술 자격증 54종 중 10여 종에만 적용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체 자격시험으로 확대 시행될 계획입니다.


🧑‍🏫 제도의 전환, 누가 혜택을 보게 될까?

가장 큰 수혜자는 현장 경력자, 비전공자, 학력 제한으로 응시하지 못했던 실무자입니다.

예를 들어,

  • 고졸 학력자로 제조 현장에서 수년간 일한 경력자
  • 서비스업 경력 10년차이지만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닌 근로자
  • 실기 중심 능력은 충분하지만 이론 시험에 약한 기술직 종사자

이들은 기존 검정형 자격시험에서는 응시조차 할 수 없거나, 응시 후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과정평가형에서는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며 준비할 수 있고, 기존 학력 제한도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인재가 국가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 제도 확대를 위한 정부 계획

이번 발표는 규제혁신추진단이 선정한 덩어리 규제 개선 과제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2022년 출범한 추진단을 통해 총 12개 규제를 개선 대상으로 삼았고, 그중에서도 자격증 응시 자격 문제를 핵심 과제로 지정했죠.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 ✅ 과정평가형 자격의 적용 자격증을 연차적으로 확대
  • ✅ 자격취득의 문턱을 낮춰 실무자 중심의 응시 기회 확대
  • ✅ 민간 훈련기관 및 공공직업훈련기관과의 연계 교육 강화
  • ✅ 응시제한 완화로 실력 중심의 국가기술자격 체계 정착

🧾 자격증 응시 자격 개편에 따른 주의사항

과정 평가형 제도가 확대된다고 해서 무조건 쉬워진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실제로 이 제도는 교육 과정 참여 + 평가 통과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정규 수업 출석, 과제 수행, 실무 이해도 등을 요구받습니다.

또한 기존 검정형 제도도 병행 운영되기 때문에, 이론형 시험을 선호하거나 단기 자격취득이 필요한 응시자는 기존 제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두 제도 모두 국가 기술자격법에 따라 동등한 효력을 지니며, 기업 채용 및 승진 요건에도 인정됩니다.


✍️ 마무리: 능력 중심 사회로의 전환, 시작되다

이번 국가 자격증 응시 자격 개편은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닙니다.
이는 “학력·출신보다 실력과 경험을 우선시하는 사회”로 전환하려는 제도적 기반입니다.

✔ 단순히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구조

이것이야말로 진짜 공정하고 효율적인 자격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SMAT, 전기기능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시험에 이러한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년·비전공자·경력단절자 등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면,
이제는 제도 변화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과정평가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